최근 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산부가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성분)을 복용하면 자폐 위험이 높아진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의사도 아닌데 믿어도 되나?”, “정말 타이레놀이 임산부와 태아에게 위험한가?”라는 질문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과학적 근거와 현재까지의 의학적 합의를 바탕으로 이 궁금증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섭취 자폐증 관련있나?
아세트아미노펜 (타이레놀)과 자폐증 연관 연구
일부 역학 연구(관찰 연구)에서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사용과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ADHD 위험 증가 가능성을 보고한 바 있습니다.
특히 2021년 Nature Reviews Endocrinology에 게재된 전문가 합의 논문에서는, 여러 관찰 연구를 종합해 “아세트아미노펜 사용과 발달장애 위험이 연관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가능성”일뿐, 인과관계(직접적인 원인-결과 관계)가 정확히 입증된 것은 아닙니다.
관찰 연구는 “상관관계”는 보여줄 수 있지만, 실제로 약물이 자폐를 직접적으로 유발한다는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임산부가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게 된 배경(열, 감염, 통증 자체)이 태아 발달에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보건 당국들의 의견
공식 보건 당국의 입장
미국 FDA(식품의약국) : 현재까지 아세트아미노펜이 임산부 태아의 자폐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다고 밝힘. 다만, 임산부는 꼭 필요한 경우 최소한의 용량과 기간만 사용하도록 권고.
미국 산부인과학회(ACOG) : 아세트아미노펜은 임산부가 사용할 수 있는 비교적 안전한 진통·해열제이며, 자폐와의 인과관계는 입증되지 않았다고 명확히 언급.
대한산부인과학회 또한 유사한 입장을 유지하며, 고열 자체가 태아 발달에 더 큰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필요 시 아세트아미노펜 사용을 허용합니다.
논란이 생긴 이유
트럼프는 의학 전문가가 아닙니다. 정치인이 특정 연구 결과를 단편적으로 인용해 과장된 주장을 할 경우, 일반인들에게 혼란을 주기 쉽습니다.
실제로 과학계에서는 “가능성이 있다”와 “확정적으로 위험하다”를 엄격히 구분합니다. 현재는 아직 가능성 단계일 뿐입니다.
임산부 수첩 핵심정리
✅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은 현재까지 임산부가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진통·해열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다만 불필요하게 장기간, 고용량 사용은 피해야 하며, 꼭 필요한 경우 최소 용량·최소 기간 사용해야 합니다.
✅ 임신 중 열(고열)은 태아 신경 발달에 직접적인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해열제 복용을 지나치게 두려워 해 타이레놀을 복용하지 않을때 더큰 위험을 초래수 있다고 합니다.
✅ 무엇보다도 복용 전에는 반드시 담당 산부인과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결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처럼 “아세트아미노펜이 임산부 복용 시 자폐를 유발한다”는 말은 과학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현재까지의 연구는 일부 “연관성 가능성”을 제기한 단계이며, 직접적인 원인으로 입증된 바는 없다고 합니다.
따라서 불필요한 공포보다는,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필요한 경우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임산부와 태아 모두에게 가장 안전한 선택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