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의 역할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는 소위 ‘살찌는 체질’이란 것이 있다.
그 이유는 인슐린이 고장나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인슐린은 당질, 지방, 단백질 등 우리가 먹은 음식물을 대사하여 처리해주는 매우 중요한 호르몬이다.
즉, 인슐린은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로 인해 혈액속에 생기는 포도당을 1차적으로 세포로 보내 에너지원으로 쓰게 한다.
쓰고도 남은 포도당은 글리코겐의 형태로 간과 근육에 저장한다.
그러나 간과 근육은 저장 한계가 있어, 간에는 100g, 근육에는 400g까지만 저장할수 있다.
간과 근육에 저장하고도 남는 포도당은 지방으로 축적한다.
즉, 인슐린은 남는 포도당을 복부 등의 지방 조직으로 이동시켜 지방으로 저장하는데, 지방으로 저장하는 용량은 무제한이다.
종합해보면, 섭취한 음식물로 인한 포도당이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양이 적다면, 간과 근육에는 저장해야 하는데, 간과 근육은 저장용량이 한계가 있고, 나머지는 지방으로 축적할수밖에 없는 구조다,
따라서, 음식물 섭취량은 많은데, 운동을 통해 에너지로 쓰지 않으면 남는 포도당은 일정부분(간과 근육 저장분)만 제외하고는 모두 지방으로 쌓이게 되므로 살이 찌는 것이다.
혈중 포도당 즉, 혈당이 높아질때마다 인슐린은 혈당 조절을 위해 포도당을 지방에 계속 쌓아두게 된다.
다시말해 혈당=지방이란 등식이 성립된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인슐린 저항성은 인슐린이 분비는 되어도 혈중 포도당을 세포로 보내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하는 역할을 잊어버리고 안하는 현상을 말한다.
즉, 포도당을 세포로 안보내니, 혈중에 포도당(혈당)이 그냥 머물러 있게 된다.
그러면 포도당을 전달받지 못한 세포는 계속해서 배고픔을 느끼고, 더 많은 음식을 먹게 되고, 뇌는 인슐린이 부족한줄 알고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하게 된다.
한마디로 우리몸은 인슐린의 자극에 둔감해져 인슐린이 있는데도 사용을 하지 못하는 인슐린 역할장애의 상태에 빠지게 된다.
인슐린이 있어도 인지하지 못하고 세포로 포도당을 운반하지 못하는 것을 인슐린 저항성이 생겼다’고 말한다.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는 이유는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는 음식을 과다 섭취하면 생긴다고 한다.
즉, 급격하게 혈당을 올리는 음식을 자주 먹으면 갑자기 많아진 포도당처리를 위해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게 되고, 이런 일이 반복되고 많아질수록 인슐린에 대한 자극이 약해져 인슐린 저항성이 생긴다.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살이 찌는 이유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인슐린은 혈중 포도당을 세포로 보내는 일을 제대로 못하게 된다.
서두에서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로 인해 혈중에 생긴 포도당(혈당)은 세포로 보내 에너지원으로 쓰이고 남는것은 간과 근육에 일정량 저장된후, 또 남는 것이 지방으로 축적된다고 했는데요.
세포로 보내는 양이 줄어드니, 간과 근육에는 저장한계로 결국 지방으로 쌓이는 양이 많아질 것이다.
따라서,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지방이 더 늘어나고, 한편으로 세포에서는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포도당을 요구하게 되니, 배고픔을 느껴서 더 먹게 되고, 뇌에서는 인슐린 부족인줄로 착각하고 인슐린을 더 많이 분비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그래서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살이 찌는 체질로 바뀌게 되고, 이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여 정상화하지 않는다면 포도당이 지속적으로 지방에 쌓이는 것을 피할수 없게 된다.
정리
다이어트는 체지방을 감소시키면 된다고 하죠. 또, 체지방이 아닌 붓기가 체중 증가의 원인일 경우에는 붓기를 빼주는게 다이어트중 먼저 해야 할 일입니다.
하지만, 인슐린 저항성이 생긴 원인으로, 살이 찌는 체질이라면 인슐린 분비를 정상화 시켜 인슐린 저항성을 없애주는게 우선되야 하겠죠?
그래야, 물만 마셔도 살이 찌는 체질에서 살이 잘 안찌는 체질로 바꿀수 있을 것입니다.
살이 잘 안찌는 체질로 바뀌려면 인슐린 기능이 제대로 작동해서 먹은 음식물 영양분(혈중 포도당=혈당)을 세포로 보내 에너지원(운동)에 잘 사용하게 하면 되는 거겠죠.
인슐린 저항성은 급격하게 혈당을 올리는 음식물을 자주 섭취하면 생긴다고 합니다. 따라서,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는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너무 많이 하는 것을 피하고 야채, 단백질, 탄수화물 순서로 식사 순서를 갖는 습관도 좋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