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묘사향에 대해 궁금하신가요? 사향은 원기회복에 효과가 좋은 아주 고가의 귀한 약재인데, 사향 대신에 영묘사향이란 것이 대신한다고 하니, 궁금하지 않을수 없겠죠?
건강식품을 만든 회사에서는 효과가 좋다고 하는데, 솔직히 장사군들의 얘기를 그대로 믿기는 쉽지 않습니다.
반면에, 인터넷에서는 사향과는 다르며 효과도 없고 부작용이 있다는 식으로 너무 나가는 이야기 역시 사향으로 만든 제품의 기득권 보호(?)를 위한 입장 같아 썩 믿기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 양자의 이야기에서 진실을 가려내야 하지 않을까요? 답답한 마음에, 제가 직접 조사해보고 팩트를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참고해 보시고 판단은 여러분이 해보세요.
이 글을 다 읽으시면 영묘사향은 도대체 어떤 것이고 사향과 어떤 점이 다른지에 대해 정확하게 아실수 있고요, 이를 통해 영묘사향이 함유된 제품을 믿고 드셔도 될지, 적어도 만족스런 판단을 하시게 될 것으로 믿습니다.
영묘사향이란 무엇일까?
영묘사향(靈猫麝香)은 원래 영묘향(靈猫香)이 맞는 표현으로, ‘영묘 사향’은 건강 제품 이름 등에 많이 붙여서 사용 되고 있는데요. 이는 영묘향도 ‘사향’의 한 종류 또는 사향과 다를바 없다는 인식을 주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영묘향(靈猫香)은 말 그대로, 영묘( 靈猫) 즉 사향고양이 과의 영험한 고양이 ‘영묘’라는 고양이에서 유래한 향(香)인데요. 제가 직접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영묘향은 한자로 대영묘(大靈猫)의 향선낭(우리말로 ‘샅’)에서 분비되는 물질을 정제한 것으로 ‘시벳’이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대영묘는 아프리카 및 일부 아시아에 서식하는 사향 고양이로, 아시아의 사향고양이는 크기가 비교적 작아 얻을수 있는 양이 적어서 주로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대영묘가 사용 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영묘향 역시 대부분 아프리카에서 수입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영묘향은 현재 한국에서는 약재로는 허가를 받지 않았고, 사향만 약재로 허가가 나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인터넷이나 유튜브를 보면 영묘향에 대해 조금 안 좋게 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작정 좋게 이야기 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나쁘게만 이야기하는 것 역시 올바르다고 볼수는 없습니다. 더우기 잘 알려지지 않은 영묘향 같은 경우에는 유권해석 편향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영묘향에 대한 판단은 어느 한 사람의 이야기에만 의지하지 마시고, 온라인상 내용을 다양하게 살펴본후 주관적으로 판단해 보는게 가장 좋을텐데요. 그게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조사해본 내용을 팩트만을 중심으로 알기 쉽게 비교표로 정리해 드리니, 판단은 여러분이 직접 해 보시기 바랍니다.
영묘향, 사향과 무엇이 다를까?
영묘향과 사향을 팩트에 근거해서 비교해 보시기 쉽게 표로 정리 했으니, 참고해 보세요.
구분 | 영묘향 | 사향 |
유래 | 대영묘(사향 고양이과 암수컷) | 사향 수컷노루 |
체취 부위 | 사향낭 또는 사양샘(음부와 항문 사이) | 사향낭 또는 사양샘(음경과 배꼽 사이) |
제조 방법 | 사향낭에서 분비되는 향즙을 건조하여 제조 | 사향낭에서 분비되는 향즙을 건조하여 제조 |
특징 | 맛은 쓰고 성질은 따뜻하며 독이 없으며 향은 사향과 거의 비슷함. | 성질은 부드럽고 맛은 매우며 향기가 짙게 남. |
향료로서의 의미 | 사향, 용연향, 해리향과 함께 4대 동물성 향료로 거론됨. | 용연향, 해리향, 영모향과 함께 4대 동물성 향료로 거론됨. |
냄새(가까이 맡을때) | 오줌 냄새 | 암내 또는 오줌냄새 |
냄새(멀리서 맡을때) | 향기로운 향(섹시한 향?) | 향기로운 향(따뜻하고 몽환적인 향?) |
향 발산 이유 | 번식기에만 발달하며, 이성을 유인하는 역할을 함. | 번식기에만 발달하며, 이성을 유인하는 역할을 함. |
용도(현행 식약처 허가 기준) | 향료, 식품첨가물, 건강식품 | 향료, 약재 |
식약처 허가 사항 | 식품 첨가물 | 약재 |
적용 제품 | 우황청심원, 기타 건강제품 | 공진단, 우황청심원 등 |
유효성분 | 시베톤(Civeton) | 엘 무스콘(L-Muscone) |
약효 | 놀라서 손발이 차고 의식을 잃었을때, 인사불성, 가사상태, 현기증, 실신,폐결핵,신복졸통(명치 밑이 심하게 아픈 증상), 산통, 턱이 벌어지지 않는 증상, 말라리아, 전염병, 심신안정, 귓병, | 기혈(기혈) 순환, 콜레스테롤 증가 억제, 혈소판 응집 및 혈전 억제, 뇌혈관질환 예방, 점진적 혈압 강하, 심장 강화, 뇌 신경세포 보호, 관절질환, 호흡 또는 심장의 중추신경 흥분(정신회생 효과), 항염, 항균,항암 작용 |
약효 내용 주요 근거 | 중약대사전 및 본초강목 | 나무 위키 및 전문가(한의원) 블로그 |
구입 난이도 | 구하기 비교적 쉬움(아프리카 등지) | 멸종 위기로, 구하기 매우 힘든 상황 |
효과 연구 | 영묘향 약리 효과가 천연사향보다 우수하다는 결론(상세 내용은 아래 최근 연구결과 참조) | – |
판매 제품 특징 | 원료구입이 비교적 쉬워 유사상품을 만들 이유가 없음. | 원료를 구하기 힘들어 함량이 많이 부족하거나, 유사 상품이 많음. |
최근 연구 결과
이 실험은 서울대 천연물 연구소 마응천 교수 연구팀이 시행한 것으로, 사향을 함유한 제품과 영묘향을 함유한 제품에 대한 독성 및 효과를 알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 중에서 영묘향에 대한 실험결과 결론 입니다.
1. 독성은 없으며,
2. 효과 면에서 뇌허혈, 고혈압, 심계 항진 등 순환계질환과 중추신경계 및 자율신경계 질환 치료에 대해 약효가 천연사향과 동등하거나 오히려 앞서고 있다’라는 결론
아마, 이와 같은 결론을 근거로, 제품 생산을 시작하고 지속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것 말고도 영묘향에 대한 긍정적인 연구결과가 더 있다고 합니다.
연구결과와 관련된 대표적인 기사 하나 링크해 드리니,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정리
지금까지 영묘사향, 아니, 영묘향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판단이 좀 더 쉬워지지 않으신가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향이든, 영묘향이든 모두 동물의 생식선에서 이성을 유혹하기 위해 분비되는 액체를 분말화 한 것이 효능이 있어, 그 효능 성분을 약으로 인간에게 적용하는 것입니다.
둘다 똑같이 생식선에서 본비되는 분비액이므로 오줌통과 가깝다보니 오줌 냄새도 날 것이고 암내도 날수 있습니다.
그리고, 효능을 정확히 따져 본다면 좀 다르긴 하겠지만, 공통적으로 생각할수 있는 것은 이성을 유혹하기 위한 것이기에 웬지 기분 좋고 활력과 생동감이 넘치는 성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따라서, 두 성분의 효능은 모두 인간의 건강에 이롭지 않을까 하는 판단입니다.
어떤 분은 영묘향이 주로 이집트나 아프리카에서 향료로만 쓰이며, 한국에는 식품첨가물로 수입되고 있는 현행 우리나라 상황에만 기대어 약재하고는 거리가 먼것 처럼, 사향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것처럼 이야기 하던데요. 전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중약대사전과 본초강목에 대영묘에 대한 효능이 그토록 자세히 적혀 있을까요?
어쩌면 대영묘는 우리나라에만 잘 알려지지 않았을 확률이 더 높고요.따라서 약재로 식약처 허가를 못 받은 건 당연할 것입니다.
온라인 세상이 매우 발달한 요즘 좋은 점도 참 많지만 너무나 많은 말들이 난무하다보니 판단오류를 범하기도 훨씬 더 쉬워진 세상에 살고 있는 싶네요.
이 글은 여러분이 제대로 판단하기 위해 자료를 정리해 드린다는 생각으로 작성 했는데요. 판단에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